1월 13일자 평화신문 22면 독자마당에 '이 시대의 동방박사들'에 이문동 성당 대성전의 구유 사진이 있네요!
'지저분한 뒷골목에 아기 예수님이 오셨다.
누더기를 걸친 요셉과 마리아가 그 자리에 있고
노숙자, 길고양이, 그리고 바퀴벌레가 주님을 알아본다.
오래전 부터 이렇게 구유를 꾸미고 싶었다.
주님은 세상에서 가장 약하고 비천한 자로 태어나셨는데,
오늘날의 사람들이 그 주님을 받아들이기 불편하여 구유를
아름답게 꾸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초라한 주님이 싫고 그 주님을 따르기가 싫어서 ...,
아름답게 꾸며지는 구유는 주님의 메시지를 왜곡하는 것이다.
동방박사 대신 마더 데레사 수녀, 김대건 신부, 선우경식 요셉의원
원장이 있다. 이들은 모두 세속의 기쁨을 마다하고 희생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세상에서는 이들을 어리석다고 하겠지만,
복음의 기쁨을 택한 이들은 진정한 현인들을 상징한다.
이 구유를 보며 구유에서의 탄생을 선택하신 주님의 메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는 송재영 야고보 신부님의 글과 함께
구유 사진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