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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3 | 노오란 은행 잎이 |
작성 : 한용수 | 등록 : 2011-11-04 21:07:51 | 조회수 : 2719 |
심술 궂은 바람에 시달리다.
도로에 그냥 벌렁 누워 버렸습니다.
이웃 들과 함께 포개져 발 바닥을
포근히 받아 줍니다.
오늘 저녁 성당으로 가는 길을
가쁜하게 해 주네요.
문 듯 이 노래가 생각 나네요.
-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정지혜 2011-11-07 13:31:34 | 저두 가을만 되면 저 노래가 생각나요~ | |
한용수 2011-11-07 15:07:47 | 정 엘리사벳 "가을 우체국 앞에서" 노랫 말이 참 아름답죠 | |
김명숙 2011-11-07 18:33:27 | 누군가가 와서 반갑고 와서 슬픈계절이 가을이라더니 미카엘 형제님도 가을 타시나봐요.^^ | |
한용수 2011-11-08 14:20:32 | 요안나 님 노오란 은행 잎이 눈 처럼 쏟아 졌던 그 날은 성경읽기하는 날 이라 더 아름다웠나 봐요 이 번 주 금요일에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