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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4 |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
작성 : 한용수 | 등록 : 2015-10-27 15:40:14 | 조회수 : 3397 |
어제 퇴근 무렵부터 조금씩 내리던 빗방울이
어둔 밤을 맞아 큰 소리로 변하며 쏟아 대더니
힘겹게 매달린 나뭇 닢을 바닥으로 쓸어내려 나무는
옷을 벗은 모양으로 추워보이기도 합니다.
이게섬 가족 여러분 바쁘실 때 잠시 윤도현 님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감상해 보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운드는 없지만)
가울 우체국 앞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 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이종택 2015-10-28 09:48:15 | 날이 저물어도 다음날에는 해가 뜰테니까요, 노오란 은행잎이 바람에, 추위에 떨어져도 보란듯 다시 파란싹이 올라오겠죠 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