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고 있네요

 지난 주일은 전례력으 로 마지막인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었고, 
 이번 성서 주간이 지나면 전례력으로 새해 인 대림시기가 
 시작 입니다.

 지난 2년은 코로나로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모임이 비대면으로 바뀌다 보니 미사 전례의 중단과 
 미사 참례 인원의 제한등, 그동안 경험하지 못 한 일을 
 2년간 겪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성당 안에서 마스크 착용과 접촉이 제한되어 
 신자들 끼리도 대화가 뜸할 때에, 새로 전입 온 신자
 들은 많이 답답했을 것 같습니다

 지난 견진성사 때 성사를 받은 분이 이문동 성당에서
 대부님과 인사한 것이 두번 째 였다는 말을 듣고 
 참 먹먹 했습니다

 그분은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런데 그런 속내를 
 표현하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을 듯해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번 대림시기에 예수님이 혹시 마스크를 쓰고 오시면 
 우리가 제대로 알아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모두가 낯선 지금 예전과 같이 명찰이라도 달고 이웃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방법은 어떤가 하는 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