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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 토요일 오후 |
박준호 | 2007-06-23 15:07:30 | 2312 |
오늘 한 가지 일을 닥치고 보니,
문득 지난 번 일이 부끄럽다.
그때도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 일은 하지 말았어야 했고,
그때는 더 참았어야 했다.
지나고 보면 너무도 분명하게 보이는데,
막상 딴 길로만 갔다.
언제쯤 어제 일이 오늘 부끄럽지 않고,
지난 해 일을 올해 웃을 수 있을까?
하루 하루는 갈림길의 연속이다.
한 번 한 번의 선택이 모여
세월이 되고 인생이 된다는데.....끊어던 담배에 조롱 당해 다시 피우기 시작했고
줄였던 술
또 다시 늘기 시작하니
줄여났던 체중 다시 불기 시작
빠지지 않던 새벽 미사 빠지기 시작하니
주노의 의지력 다시 한 번 의심치 않을 수 없네.
또 다시
시작이다.
아니
전쟁이다. ...
2007-06-24 17:43:09
2007-06-25 10:5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