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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주임신부님 예비신자교리 2 : 기독교, 천주교
작성자   :   남석우 등록일 2007-11-07 조회수 1128

기독교(基督敎)=그리스도교

    기독(基督)이란 그리스도의 한자 표기이다. 따라서 기독교와 그리스도교는 같은 말이다. 그리스도란 예수님에 대한 칭호로서 메시아, 구세주와 같은 말이다. 따라서 기독교란 수난하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 우리의 구세주라고 믿는 종교이다. 유교나 불교와 구분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종파(가톨릭, 동방정교, 개신교)를 기독교라 일컫는다. 그러나 개신교 측에서는 천주교와 대별하여 자신들을 기독교라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종교는 모두 기독교이다.


천주교(天主敎)=가톨릭 (catholic), 로마 가톨릭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자 제자들이 변하기 시작하여, 이때부터 제자들은 목숨 바쳐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게 되었으며, 그리스도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스도교는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 제국으로 퍼져나가면서 박해의 시기를 거쳐 4세기 초에 로마 제국의 국교(國敎)가 되었다. 그러나 8세기에 서방의 ‘로마 가톨릭 교회’와‘동방 정교회’(東方正敎會)로 갈렸으며, 또한 16세기의 종교개혁에 의하여 로마 가톨릭에서 개신교(改新敎, 프로테스탄트)가 분리되었다.

   가톨릭교회는 보편적 교회로서 교황청 아래 세계의 여러 교구(敎區)를 둔 중앙집권적 조직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주교회, 가톨릭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가톨릭을 천주교라고 하는 이유는 우리보다 먼저 가톨릭을 전해 받은 중국에서 하느님을 천주(天主)로 부른 데서 비롯된다.


교구(敎區)와 성당(聖堂)

   우리 성당의 공식 명칭은‘천주교 서울대교구 이문동 성당’이다. 교구(敎區)란 교회의 일정한 지역에 교황으로부터 임명된 주교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하느님 백성의 교회를 말하며, 서울 같은 대도시는 대교구(大敎區), 일반 도시는 교구로 설정하여 대주교(大主敎)주교를 각각 교구장으로 교황께서 임명한다.

   성당(聖堂)은 해당 교구 내에서 신부(神父)가 상주하여 미사가 집전되는 곳이다. 성당의 책임자 신부를 주임신부(主任神父)라 하며 사목을 위하여 교구장으로부터 권리와 의무를 위임받아 임명된다. 한편 효과적인 사목을 위해서 보좌신부(補佐神父)가 임명되어 주임신부의 임무수행을 돕기도 한다. 우리 성당은 주임신부님과 보좌신부님이 모두 계신 곳이다.

   주교들과, 그들의 협력자인 사제들과, 주교와 사제들의 보조자인 부제들을 성직자(聖職者)라 하며, 이분들은 안수와 축성으로 교회를 통해 교회를 위하여 성사적 봉사를 하도록 불린 주님의 일꾼들이다. 한편 수도자(修道者)란 수도 생활을 하는 사람을 말하며, 남자 수도자는 수사(修士), 여자 수도자는 수녀(修女)라고 한다. 이들은 복음적 권고인 청빈(淸貧), 정결(貞潔), 순명(順命)의 3대 서원을 통해, 자신을 오로지 하느님께 봉헌하고, 서원한 바를 실천함으로써 하느님을 증거한다. 우리 성당에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에서 수녀님 세분이 파견되어 계시다.


자주 쓰는 가톨릭 용어

아멘 (Amen) :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알렐루야 (영어 Alleluia, 히브리어 hallelujah) : ‘주님을 찬미합니다.’

- 미사 (라틴어 Missa, 영어 Mass) :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리는 의식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찬미하며 감사하고, 성찬을 함께 나누며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 기도중의 기도.

- 십자가 : 수난, 부활을 통해 구원을 얻는 그리스도교 신앙인의 상징, 십자가 위 부분의“I.N.R.I.”라는 글자는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요한 19,19) 라는 말의 첫 글자만 딴 것

- : ‘그리스도’의 그리스어 표기인 크리스토스의 약자. 피엑스(PX)나 팍스(PAX)가 아님.

- : 로마 박해 시대 신자들이 서로 알아보던 암호로서 그리스도를 가리킴.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 아들 구세주’라는 그리스어의 첫 글자를 따서 모으면 그리스어로 ‘익튀스(ἰχθύς, 물고기)’라는 단어가 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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