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조배
성체조배 란 '성체 안에 현존하는 예수께 대해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대화함'을 뜻하며, 성체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성체조배는 조용한 성당에서 하나의 촛불에 의지해 홀로 두손모아 앉아있는 수도자의 모습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된다. 성체조배는 성체 안에서 현존하는 예수님과의 대화, 기도, 봉헌의 행위다. 성체조배를 통해 신자들은 진정한 사랑과 은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성 알퐁소는 '하루 15분의 성체조배로 다른 여러 가지 신심행위를 24시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은총을 얻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최근 들어 성체조배를 하는 신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신자들은 성체조배의 의미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성체조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친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이들은 청원기도 정도로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성직자들은 성체조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신자들이 1) 성체안에 현존하고 계신 분이 누구인지 체험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2) 영성체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느끼지 못하는 피상적이고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체조배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서로 사랑하는 애인사이에서 특별한 대화술이 필요로 하지 않듯이 성체조배 또한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 없다. 어떤 한가지 방법으로 성체조배를 규정지을 때 자칫 각 개개인의 개인적인 신심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체조배에 대해 전혀 감이 없는 초보 신자라면 지속적인 성체조배회가 제안하는 다음의 순서에 따를 수 있다.
성체 조배를 매일 하는 수도자의 경우 영적 독서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초보자의 경우 성서를 읽는 것은 좋으나 원칙적으로 성체조배는 예수님과의 일대일 대화인만큼 개인적인 영적 독서는 다른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보자의 경우 성체 앞에서 묵주의 기도를 할 수 있으나 이 또한 성체조배에 익숙해지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윤승현(48, 엘리사벳) 간사는 '마음으로 느끼는 신앙을 살기 위해서는 성체조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매일 만나고 싶듯 끊임없이 사랑을 베푸는 예수님을 매일 만나고자 하는 노력은 신자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 자료출처: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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