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시기
대림 시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의 4주간을 말한다. ‘대림’(待臨)이라는 뜻은 오시기를 기다린다는 의미이다. 이 용어는 ‘도착’을 뜻하는 라틴 말 ‘아벤투스’(Adventus)를 번역한 것이다. 오실 분은 물론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그분은 이천 년 전에 이미 이 세상에 오셨던 분이시다. 교회는 전례를 통하여 그분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을 해마다 되풀이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신비를 새롭게 기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대림 첫 주일에 한 해의 전례주년이 시작된다. 교회 달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 올해 대림 시기에도 우리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려야 한다.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열망하며 기다리던 그 마음으로 예수님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한편 대림 시기는 종말에 오실 예수님도 묵상하게 한다. 이 분위기는 대림 첫 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의 전례에 많이 나타난다. 성경 말씀도 ‘깨어 기다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12월 17일부터 성탄 전야인 12월 24일까지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렇듯 대림 시기는 예수님의 오심을 두 부분으로 묵상하게 한다. 대림 시기에는 사순 시기와 마찬가지로 ‘대영광송’을 노래하지 않는다. 그러나 ‘알렐루야’는 노래한다. 사순 시기는 회개와 보속이 강조되는 슬픔의 기간이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대림 시기는 기다림이 강조되는 희망의 기간이다.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아께서 오시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알렐루야’를 노래하고 있다.
모두 다가오는 성탄을 맞아 기쁜마음으로 준비하시길 기도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