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성전신축기금봉헌 접수를 위하여 오래 만에 청년미사에
마춰 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날 특전미사와 주일 새벽미사, 9시 미사, 교중미사 후 신축봉헌금
접수를 돕기 위해서 였습니다.
청년미사라 그런지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분들이 활기가 넘친 모습
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신축봉헌금신립서를 미사 중에 작성하여 제출하신 분들도
있고 또 나오시면서 직접 작성해 주시는 분들도 여러분 계셨습니다.
그 중에 저는 참 대견한 청년을 보았습니다.
아직 미혼인 청년성가대 단원인 그 청년은 앞으로 결혼하면 세대를
구성하게 되니까 미리 예비신부와 함께 봉헌을 하겠다고 아주 밝은
모습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능하면 정성껏 더 봉헌 하겠다는 그 청년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참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작은 금액을 봉헌하기로 약속은 했지만 저렇게 기쁜 마음으로
큰 봉헌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날 몸은 힘들었지만 그 청년의 정성된 봉헌의 모습에
저의 무딘 마음은 한결 가쁜 해 졌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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