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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함께함!
작성자   :   서창원 등록일 2008-01-09 조회수 1202

 

벌써 새해의 태양이 아홉번이나 떠올랐습니다.

후딱 간다는 느낌이 드는건,,, 저도 이제 마흔의 중반을 넘어,,,

46킬로로 달리는 인생 속도 탓인가 합니다. 아~~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것이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에는 참고 꿈고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듯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여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 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김종길, -설날 아침에-)

 

'한 살 나이를 더 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하고 했는데,,,,,

ㅉㅉ...

아직도 부족한 나 자신을 많이 성찰하며,,, 오늘 하루 이렇게 글을 적어보며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금년 한 해의 계획은 모두 잘 세우셨는지요?

 

2008년 새해 성당의 사목 표어는 '자! 일어나 가자.'인데,,,

저도 나름으로 금년도 표어, 방침을 정했습니다.

 

'나비처럼 살자'

 

- 나비처럼 가볍게 살자!

   살찐 육신도 가볍게 하고, 욕심도 덜 내며, 심술도 덜고,,, 등등

   물질과 육체와 정신 등등 무거운 것을 덜어내고 가볍게 살자 입니다.

 

- 나비처럼 부지런하게 살자!

  목표로 하는 '태백산맥', '한강' 완독하기와 엑셀, 파워포인트 공부, 성경 완독 등등

  앞선 연도보다는 더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하게,,, 의미있게 날개짓하며 살자 입니다.

 

- 나비처럼 아름답게 살자!

  금연과 절주를 통해서 건강한 미용과 향기를 아름답게 훼손하지 않으며,,

  마음씨도 곱게, 남을 향한 손가락 하나 대신, 나를 향한 손가락 네개를 더 경계하며,,,

  겸손하게 살자 입니다.

 

그리고,,, 2009년도에는 '감사하며 살자!'로 정하려고 합니다.

많은 감사할 일과 감사한 분들에게 표현을 못하며 지금까지 살았었는데,,,

내년에는 감사한 마음을 글로든, 마음으로든 표현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노력하는 2009년도를 지금부터 준비하려고 합니다...

 

장황하게 늘어놓으니 거창해 진듯합니다.

하루를 성찰하고, 일주일을 성찰하고, 한달을 성찰하고, 일년을 성찰하며,,

이제는 인생의 내리막을 한 계단, 한 계단 조심스럽게 내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문득, '함께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함께함'은 때때로 오해와 긴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함께 나누고, 함께 사랑하는 것 만큼 우리 자신을 배부르게 하는 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 '한마음성가대'가 처음으로 수요일에 모여서 연습하는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다보니 때로는 불협화음도 많이,,, 자주,,, 들리지만,

그래도 '함께함'으로 서로의 이성이 정화된 아름다운 화음으로 멋지게 승화되기도 한답니다.

 

2008년도에는 변함없이  '한마음 성가대'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며,,,

뜻있는,,, 30대, 40대 젊은 형제, 자매님들의 참여를 애절하게~~~ 호소합니다.

 

30대, 40대 형제, 자매님!!!

'한마음 성가대'로 오세요...!!!

매주 수요일 8시, 아니면 주일 9시 30분 사제관(본당사무실) 지하 1층으로 오시면

함께 연습할 수 있답니다. 소프라노와 테너 화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함께함'

최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함께함'을 보며,

그들의 '힘'은 무엇일까를 생각합니다.

 

바로 내 집 앞마당, 내 집 안방에 기름이 들어온 듯,,,내집 안방을 치우듯

걸레로 모래, 자갈, 바위 등의 기름때를 정성스럽게 제거하는 그들의 힘을 보며,,,

아름다운 '함께함'을 봅니다.

 

만리포 바닷가에서 만난 어느 봉사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 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한 번이라도 이곳에 와서 봉사를 하면,

지금의 기름때는 금방 없어질텐데,,,,'라고 했던 말....

 

'내힘들다'를 꺼꾸로 하면,,, '다들 힘내!' 라고 하네요....*^^

 

2008년도에는 힘든 일이 많이 생겨도, 있어도,,,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이겨냈으면 합니다....

 

이게섬 주민 여러분!!,,, 아자! 아자! 힘내시고, 새해 좋은 일만 가득 가득 이루세요....

 

한마음성가대 총무 딸기아빠 요세비

주저리 주저리 점심시간 막간을 이용,,,,,,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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