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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 생명의 기원에 관한 소고 - 2
작성자   :   박찬규 등록일 2008-01-23 조회수 1160
 

Ⅱ. 기원에 관한 몇 가지 생각들


1. 자연발생설과 생물속생설

  오랫동안 많은 자연과학자들은 자연발생설을 통해 생명의 기원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과 공기, 흙으로부터 모든 생명체가 자연적으로 발생되었다고 주장했으며, 당시에는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무척추동물뿐만 아니라 고등척추동물도 자연 발생한다고 믿었다. 16세기까지만 해도 헬몬트 같은 과학자에 의해 상자 속에 밀과 더러운 옷을 넣고 21일이 지난 결과 생쥐가 발생되었다는 실험을 들어 자연발생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썩은 생선이 파리로 자연 발생한다는 생각은 레디의 대조 실험을 통해 잘못된 것이라고 부정되기도 하였다.

  이 논쟁은 18세기 초에 이르러 끓인 육즙에서 미생물이 자연 발생하느냐 안 하느냐는 것으로 옮겨져, 자연발생을 주장하는 니담에 대하여, 그것을 반대하는 주장을 스팔란차니가 실험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자연발생설은 19세기에 파스퇴르에 의해 생물속생설로 대체되었다. 즉, 파스퇴르는 정교하게 만든 여러 모양의 플라스크(백조 목 플라스크) 실험으로, 세균의 자연발생이라는 것은 공기 속의 포자가 침입하여 번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 실험의 결과로부터 생명체는 자연발생적으로는 결코 생겨날 수 없으며, 생명은 반드시 생명으로부터 유래한다는 ‘생물속생설’로 결말을 맺게 되었다. 결국 그 동안 자연발생설로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려던 과학자들에게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질문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생물속생설을 받아들이고 보면, 태초의 생물은 과연 어떻게 생겨날 수 있었겠는가 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은 할 수가 없게 되고 보면 생명의 기원에 대한 원초적 의문은 그대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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