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천체 비래설(외계 생명설)
생명의 기원에 관한 자연 발생설이 부정된 후 천체 비래설이 대두되었다. 1865년 독일의 리히터(Lichter, H. E.)는 다른 천체로부터 생명의 씨앗이 운석에 실려 지구에 와서 원시 생명체가 되었다는 코스모조아설을 제창하였으며, 1903년 스웨덴의 아레니우스(Arrhenius, S. A.)는 다른 천체로부터 판스퍼미아라는 생명의 씨앗이 광압에 의해 지구에 비래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이론 역시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함으로 단순한 추측의 산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설혹 최초의 지구상의 생명체가 다른 우주의 천체에서 왔다고 하더라도 ‘그 생명체가 그 천체에서는 어떻게 생겼는가?’라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어떻게 생명의 씨앗이 우주의 방사능 대를 통과하여 지구까지 올 수 있었는가의 의문점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논의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