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창조모델
공동번역 성서 중 구약의 창세기는 천지창조로부터 시작된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 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중략… “이리하여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 하느님께서는 엿샛날까지 하시던 일을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새로 지으시고 이렛날에는 쉬시고 이 날을 거룩한 날로 정하시어 복을 주셨다. 하늘과 땅을 지어내신 순서는 위와 같았다(창 1:1 - 2:4).” “야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창 2:7).”
위에서 인용한 성서에서는 생명의 기원을 하느님의 창조의 결과로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즉, 창조론은 창조주 하느님의 지혜와 의도적인 설계에 의해 천지 만물이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하여 검증되지 않으면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창조론을 생명의 기원에 관한 모델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창조모델은 실험으로 증명될 수는 없으면서도 수천 년간 조금도 변함없이 종교인들은 물론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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