ꋮ시조새의 화석
『쥐라기에 생존한 조류의 선조. 조류의 화석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1861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방의 조른포펜의 채석장에서 쥐라기의 점판암으로부터 발견된 것이 최초의 것으로, 아르카에오프테릭스 마크로우라(Archaeopteryx macroura)라고 명명되었다. 그 후 1877년에 역시 독일의 아이히슈테트에서 다른 종의 완전한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아르카에오르니스 시멘시(Archaeornis siemensi)라고 명명되었다. 몸길이는 40cm정도이며, 머리가 작고 눈이 크다. 부리에는 날카로운 이가 나있고, 날개가 있으나 날개 끝에는 발톱이 달린 3 개의 발가락이 붙어있다. 꽁지는 20~21개의 尾椎骨로 되어 있고, 이것을 축으로 하여 깃털이 좌우로 늘어서서 붙어 있다. 척추골을 합쳐 모두 50 개로 되어 있으나 서로 유착하지 않고 분리되어 있으며, 늑골의 劍狀突起도 없어, 공중을 나는 데 아직 충분히 적응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현대의 조류와 같이 자유로이 날 수가 없고, 글라이더와 같이 공중을 활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점에 있어서 파충류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형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파충류가 진화한 최초의 모습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조상새라고도 한다.』
위 설명은 시조새에 대해 ‘동아 원색세계대백과사전 18, p.556’에 게재된 것을 발췌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이 화석은 파충류로부터 조류에로 진화를 했다는 것을 입증된 사실처럼 설명하고 있으나 여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1) 현존하는 조류 중에도 날개에 발톱이 있거나 부리에 이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남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호에친이라는 새는 날개에 발톱과 부리에 이빨을 가지고 주로 뱀을 잡아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둘기의 변종인 투레코, 타조 등의 새도 날개발톱을 가지고 있다.
(2) 시조새의 깃털은 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새의 깃털과 동일했다.
(3) 시조새의 날개와 다리뼈는 얇고, 속이 빈 것이 조류와 동일하다.
(4) 시조새는 잘 발달된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5) 시조새 외에도 이빨을 가진 새들이 화석으로 발견되었고, 거북이와 같이 이빨이 없는 파충류도 있다는 점이다. 즉, 이빨이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다 더 진화된 것이라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단공류인 오리너구리는 치아가 없고 사람은 치아가 있다.
(6) 파충류의 비늘에서 조류의 깃털로 변하는 중간 전이형태의 화석이 연속적으로 무수히 발견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
(7) 시조새의 화석이 발견된 동일한 지층에서 완벽한 새의 화석이 발견되었으며(1977. 9. 24. Science News), 텍사스에서는 더 오래된 지층인 트라이아스기 지층에서도 완전한 조류가 발견되었다(Nature, 322, p677, 1986)는 것이다.
(8) 1982년 독일 Eichstatt에서 개최된 국제 시조새 회의에서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동물이 아닌 조류(bird)이며, 현대 조류의 조상이 될 필요도 없다고 결정하였다.
그러므로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동물이 아닌 완전한 조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진화론적 조류 전문가인 스윈튼은 “조류의 기원은 대부분 추론에 불과한 것이며, 파충류에서 조류로의 변화를 명백히 보여주는 화석 증거는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