ꋮ흔적기관들
흔적기관이란 그들의 조상에서는 발달되어 잘 사용되던 기관이 사용되지 않아서 퇴화된 기관이나 구조를 일컫는 용어이다. 1895년 신체의 생리기능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독일의 진화론자 Robert Wiedersheim이 장기 중 86 가지를 필요 없는 흔적기관이라고 주장하였다.
1960 년대까지만 해도 갑상선, 뇌하수체, 흉선, 맹장 등을 포함한 200여 가지가 흔적기관 목록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5-6가지로 줄었고, 요즈음은 이 용어를 잘 사용하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기능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맹장은 질병면역에 관여하고 태아에 항체를 제공하는 것이 밝혀졌고, 꼬리등뼈(미골근)는 다리와 아래 뒷 근육을 부착시켜 편하게 앉도록 도와주며, 편도선은 목의 감염을 방지하는 면역기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귀의 동이근은 안면 표정에 관여하고, 흉선은 신체의 감염을 방비하는 T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송과선은 멜라토닌과 같은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고, 보아뱀의 뒷부분에 있는 5-8cm정도의 가시는 진화론자들에 의해 뒷다리가 퇴화된 것으로 주장되었으나 최근 연구결과 먹이를 자르고 나무에 매달리거나 앞으로 전진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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