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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 이게섬도 휴가중인가?
작성자   :   서창원 등록일 2008-08-08 조회수 1277

 

성당 캠프 행사 탓인지,

더운 여름 탓인지,

잠시 머무르는 임시 성전 탓인지,

 

이게섬이 조용합니다. 저도 모처럼이지만....^^

 

어제가 입추입니다. 오늘은 말복이고요.

더위도 누그러들겠지요... 열대야만 없어도 살겠습니다.

 

사무실 홈페이지 올려진 글(시)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종택 도밍고 형님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가을을 기다리며,,, 딸기아빠 요세비 올립니다.

 

 

 

- 가을의 소원 -                          / 안도현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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