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래간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실 이제는 정말 저를 아시는 분들보다는 모르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언제나 여기에 오면 참 넉넉~하고 따뜻~하고 그렇습니다.
오늘 들어왔더니
반미사 사진이며 사순시기 묵상이며~
왠지 이게섬이 북적북적한것 같아서
저도 한 몫하고 싶어서 이렇게 작성창을 열었습니다. ^^ *
ㅋㅋㅋ 저도 좀 끼워주실꺼죠??? ㅋㅋ
지난 재의 수요일
대녀 나영 글로리아와 10시 미사참석을 약속하고
21개월 아들내미는 작은언니네인 은설 세레나네 맡기고
후다닥 성당으로 갔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드리는 평일미사... 그것도 홀로...
온전히 미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매번 부산스러운 울 아들을 데리고 주일미사에 참석하면
이게 미사에 온건지 아이를 잡으러 뛰어 댕기는 건지 영~~
올 해들어서도 이런저런 일로 미사를 걸르기도 여러번...
출산이후로 신앙생활이 참 어렵구나~ 느끼면서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으니 마음은 언제나 조금 무겁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한달에 한번 반모임이라도 아들 들쳐업고 나서야
주님께서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노력하면서도 말입니다.
그런데 아주 좋은 기회였죠...
비록 약속한 글로리아는 만나지 못했지만
재를 받고 사순을 참 좋은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해 준 것같아서
오히려 대녀에게 바람맞고 기분은 날아갈 듯했던 건 참 오묘~한 일이었습니다... 헤헤헤!
시작했던 마음처럼 사순시기 내내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봉헌하는 삶을 보낼 수 있기를 또 한번 다짐합니다.
앗~
그런데 아직도 우리 집 십자가에 떠억~허니 걸려있는
저 성지가지는 왜 이제야 눈에 띄인 것일까요?
이런이런.... 아가 낳고 더욱 깜빡깜빡하는 저... 죄송죄송~~ 용서해주실꺼죠??
어여어여 내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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