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길라잡이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에서
'재판' 이란 사회 법정을 가리키지 않고 성을 내는 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가리킨다.
살인은 사람들의 공존을 거부하는 행위인데 예수님은 한걸음 더 나아가 평화로운
공존을 파괴하는 것까지 금하신다.
유다 전통에 따르면 살인자는 사형에 처해지는데, 예수님을 성을 내는 자에게 세말의
심판으로 위협하신다. 형제를 '바보' 라고 하는 자는 최고의회에, '멍청이' 라고 하는 자는
불붙은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바보' 라는 말은 생각이 없고 인간관계를 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멍청이' 는 하느님을 부정하고 하느님께 불순종하는 자나
구원의 말씀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를 일컫는다.
이러한 예수님의 위협은 하느님의 통치를 받기 위해 서로 간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 준다. 예수님의 형제들이 제물을 봉헌하면서 하느님과 관계를 맺으려면 적의를
품고 있는 형제와 화해해야 한다.
사랑을 실천하는 생활 자체가 진정한 제물이다. 현재의 시간은 의미 없이 지나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운명을 결정한다.
☞ 새김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강물을 나눠 마시고 세상의 채소를 나누어 먹고
똑같은 해와 달 아래 똑같은 주름을 만들고 산다는 것이라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강가에서 똑같이 시간의 돌멩이를 던지면 운다는 것이라네
바람에 나뒹굴다가 서로 누군지도 모르는 나뭇잎이나 쇠똥구리 같은 것으로
똑같이 흩어지는 것이라네. (문정희,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 실천한가지
주님 십자가를 함께 지는 마음으로 희생 한 번 바칩니다.
------------------------------------------------------------------------------------
|
윗 글은 '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에서 발행한 2009년 사순 시기 묵상집
《바라봄》에서 옮겨 온 글이고 약간 요약하였습니다.
사순 시기 묵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딸기아빠 요세비... 매일 아침.... 올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