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글은 "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에서 발행한 2009년 사순 시기 묵상집
《바라봄》에서 옮겨 온 글이고 약간 요약하였습니다.
사순 시기 묵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딸기아빠 요세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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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길라잡이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무엇을 주요 내용으로 보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제목을
붙일 수 있다. "기다리는 아버지"가 될 수도 있고, "회개의 기쁨"이 관심사일 수도 있고,
잃어버린 것을 찾았을 때 경험하게 되는 기쁨일 수도 있다. 또한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주제일 수도 있다.
이 비유는 렘브란트의 그림으로 더 유명하다. 그림에서 아버지는 인자하게 아들의
어깨를 감싸며 받아들인다. 아버지의 얼굴과 손, 작은 아들의 등에는 어두운 배경과
대조를 이루며 은총이 밝게 비치고 있다.
아버지의 투박한 왼손은 부성을 나타내고, 섬세한 오른손은 모성을 나타낸다.
큰 아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서서 이들을 바라본다. 두 아들 모두를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넓은 자비로 그들은 용서와 화해와 치유를 체험하게 된다.
☞ 새김
기도한다는 것은 자신의 확고함을 포기하고,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언제나 일어설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집을 나와서 거듭 길을 떠나고, 자신과
타인들을 위해 새로운 땅을 고대하며 찾아 나서길 요구합니다.
기도가 가난함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곧 기도는 아무것도
더 잃을 것이 없어 언제라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가난을 자유로이 선택하면 상처받을 수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을 변호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모든 삶의 근원이신 하느님과 친밀한 접촉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을 큰 소리로
말할 수 있습니다. (헨리 나웬, 「열린 손으로」)
☞ 실천한가지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좋은 일 한 가지를 찾아 실천합니다.
☞ 믿음으로 행하라, 사랑으로 일하라, 희망으로 견뎌내라. - 바오로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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