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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 광야의 유혹
작성자   :   한장석 등록일 2009-03-16 조회수 1296

      광야의 유혹 사순시기는 교회 전체가 긴 피정에 들어가는 시기다. 예수께서는 40일 밤낮을 광야에서 지내셨다. 사순절의 실천은 예수의 이런 고독, 침묵, 결핍 상태에 동참하는 것이다. 사순시기 40일은 큰 비가 땅 위에 40일 밤낮 동안 내렸다는 창세기의 홍수 기사에서 시작된 성서상의 기나긴 전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또한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40일 밤낮을 걸어갔다는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약속의 땅에 도달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랑했다는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성서의 광야는 우선 정화의 장소이며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다. 성서에서 광야란 모래다 바위나 검불 같은 것으로 상징되는 지리적 장소라기보다는 행복을 찾는 거짓 자아에서 완전한 자유로 인도되어 가는 내적 정화의 과정을 말한다. 예수께서는 신중하게 당신 자신을 연약하고 깨지기 쉽고 하느님과 타인에게서 소외되어 있는 인간의 한계 속에 놓으신다. 자기 중심의 관심사에서 비롯된 모든 계획은 본능적 욕구 위에 세워져 있고, 이 계획은 에너지 원천 마치 별이 태양 주위를 돌듯이 우리의 정서, 생각, 행동 습관이 그 주위를 돌고 있는 동기 유발의 근원으로 변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러한 행복 추구 계획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과 하느님, 자연, 다른 사람, 우리 자신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친다. 예수께서 광야로 나가 치유하려 하셨던 것이 바로 이것이다. 사순절 동안 우리가 할 일은 이러한 행복 추구 계획을 바로 보고 그것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떼어놓는 일이다. 사순절 독서와 예수께서 보인 모범은 내적 자유와 회개를 위해 싸우고 있는 우리에게 힘을 북돋워 준다. - 토마스 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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