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글은 '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에서 발행한 2009년 사순 시기 묵상집
《바라봄》에서 옮겨 온 글이고 약간 요약하였습니다.
사순 시기 묵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딸기아빠 요세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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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길라잡이
사실 먼 데서 오는 순례자들이 희생 제물로 바칠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판매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원인은 성전 '안'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성전 안'은 이방인들이 기도하던 곳이다. 유다인들은 이곳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팔았고, 환전상들은 황제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 로마나 그리스 화폐를 성전 세로
바칠 수 없으니까 이스라엘 화폐인 세켈로 바꿔 주면서 이익을 남겼다.
예수님 당시의 성전 상점은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희생 제물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서 많은 수입을 내고 있었다.
예수님에게 성전은 사람들이 모이는 건물이 아니라 '내 아버지의 집'이다.
'그날에는 만군의 주님의 집 안에 더 이상 장사꾼들이 없을 것이다.'
성전은 이제 '집'으로 불린다.
곧, 백성들이 하느님을 경배하기 위해 모이는 장소일 뿐 아니라(성전), 예수님이
'나의 아버지'라고 칭하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계시는 장소이기도 하다(집).
☞ 실천한가지
오늘 복음을 직접 쓰고 묵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하느님께서는 내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이곳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 F. X. 구엔 반 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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