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글은 '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에서 발행한 2009년 사순 시기 묵상집
《바라봄》에서 옮겨 온 글이고 약간 요약하였습니다.
사순 시기 묵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딸기아빠 요세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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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길라잡이
예수님이 나자렛을 떠나 고향 밖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엘리야와 엘리사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이방인들에게 구원을 가져다 준 것을 상기시킨다.
예수님 또한 자기 백성에게 배척을 받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시게 된다.
사람들은 예언자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언자도 다른 변명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참 예언자로서 군중 사이로 뚜벅 뚜벅 걸어 나가 당신의 길을
가신다. 예수님의 때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다.
☞ 새김
- 길 떠남 -
제 몸을 때려 울리는 종은
스스로 소리를 듣고자 귀를 만들지 않는다.
평생 나무와 함께 살아 온 목수는
자기가 살기 위해 집을 짓지 않는다.
잠든 아이의 머리맡에서 기도하는 어머니는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를 드리지 않는다.
우리들, 한번은 다 바치고 돌아와
새근새근 숨 쉬는 상처를 품고
지금 시린 눈빛으로 말없이 앞을 뚫어 보지만
우리는 과거를 내세워 오늘을 살지 않는다.
우리는 긴 호흡으로 흙과 뿌리를 보살피지만
스스로 꽃이 되고 과실이 되고자 하지 않는다.
내일이면 모두가 웃으며 오실 길을
지금 우리 젖은 얼굴로 걸어 갈 뿐이다.
오늘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참 좋은 날이다.
(박노해)
☞ 실천한가지
거룩한 불편함(2) : 10분 동안 TV를 끄고 저녁기도를 바칩니다.
☞ 서로 사랑하십시오. 진정한 사랑은 이것 저것 재지 않습니다. 그저 줄 뿐입니다.
- 마더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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