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이게섬
+ 처음오신 분
성전신축
홈페이지 건의함
Home > 참여마당 > 이게섬
1511 3월 19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작성자   :   서창원 등록일 2009-03-19 조회수 1253

아랫 글은 '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에서 발행한 2009년 사순 시기 묵상집

《바라봄》에서 옮겨 온 글이고 약간 요약하였습니다.

사순 시기 묵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딸기아빠 요세비 올립니다. 

--------------------------------------------------------------------------------------------------------------------

 

 

☞ 말씀길라잡이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의롭다"는 것은 율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요셉의 의로움은 간음 죄에

    관한 율법 규정에 따라 마리아를 처벌하려고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명기 22,20-24에 

    따라 돌로 쳐 죽이는 것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를 간음 죄로 참소할 수도, 간음한 것이 분명한 여자와 결혼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비공개적인 이혼 절차를 밟는 것이었다. 그로써 요셉은

    의로움을 지키면서도 마리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요셉은 꿈에 마리아의 잉태가 성령에 의한 것임을 알고 그 아기가 인류를 구원하

    시려는 하느님의 뜻에 따른 것임을 알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인다.

    그리하여 요셉은 율법의 완성인 하느님의 뜻을 성취하는 데 쓰일 도구가 되어 진정

    의로운 하느님의 사람이 된다.

 

 

☞ 새김   -요셉의 영성 -

    모든 것이 남자의 힘으로 결정되고 지배되던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자의 힘이나 권위를

    한 번도 내세우지 않고 모든 영광과 명예와 찬사를 아들과 마리아에게 넘겨 준 요셉의

    행위는 성령의 인간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활동이다. 그것은 마리아가 처녀로서

    아기를 낳은 것과 같은 성령의 행위이다. 성령에 의해 남자로서의 힘을 희생시킨 요셉은

    '예수의 집'이다. 자기의 힘을 다 죽이고 말없이 마리아의 뒷전으로 물러난 요셉의 그

    '무력함'은 세상을 구원할 성령의 힘이 솟아나는 궁전이다.

    참된 영성은 사람의 힘, 남자의 힘을 꺾고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하고 자신을

    맡기는 데서 나온다.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들어간 뻣뻣한 세상에서 무능하고 왜소하고

    '안된' 요셉의 영성은 인간의 마음 깊은 곳의 '숨은' 영성을 밝혀 주는 빛이다.

    (이제민, 「제3의 인생」)

 

 

첨부파일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