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길라잡이
"은총이 가득하신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 마리아는 천사에게서 하느님의
특별한 총애에 기뻐하라는 예언자들의 외침을 반영하는 인사말을 듣게 된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었던 것이다. 마리아는 그 일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알았을 때 이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자신의 현재와 미래 전체를 내걸었다.
"두려워 하지 마라. 아이를 낳을 터인데,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어 영원히
다스리고 그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라는 말은 다윗에게 한 나탄의 예언을 생각나게
한다. 그 약속이 이제 이루어질 것이기에 마리아는 기뻐했을 것이다. 다만 어떻게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인가가 의문이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탄생이 실현될
방법에 대해 들었을 때 마리아는 하느님의 계획을 받아들이며 말한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새김 - 주님의 종
신앙은 아브라함에게서와 같이 성모 마리아에게서도 하느님께 대한 신뢰이며 복종인데,
이는 불확실한 길 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자기를 부정하고 포기하는 것이며
진리이신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앙은 빛과 어둠 속에서 하느님의 불가해한 방법에 의해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베네딕토 16세, '성모의 표지')
☞ 실천한가지
성모님을 닮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환희의 신비 5단을 바칩니다.
☞ 하느님께 대한 신뢰는 이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초월하는 것이다. -서효경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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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에서 발행한 2009년 사순 시기 묵상집
《바라봄》에서 옮겨 온 글이고 약간 요약하였습니다.
사순 시기 묵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딸기아빠 요세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