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주보 3면에 있는 "생명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총회장님 지시로 다시 올립니다.
인간의 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이시며, 따라서 인간에게는 출생과 죽음에 있어서 어떤 선택의 권리도 주어지지 않았고, 다만 인간은 주어진 생명에서 최선을 다해 완성의 길(하느님을 닮아가는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이트 http://www.forlife.or.kr/ 참조바랍니다.
생명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배우기 31
고의로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없다
최근 논란이 되는 ‘존엄사’ 논쟁에서 많은 이들이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환자의 자기 결정권은 중요한 권리이지만 환자가 죽음까지도 선택할 수 있는 무제한적인 권리는 아닙니다.
인간은 출생과 죽음에 있어서 어떤 선택의 권리도 주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서 주어진 생명을 최선을 다해 완성으로 이끌어가야 할 의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인간 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이시므로 인위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불러오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도전입니다.
‘존엄사’가 자연적인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과도한 연명치료를 거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치료 중단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소극적 안락사의 의미라면 비윤리적인 것으로 거부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자기 생명을 이끌어가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 생명은 오직 영원한 생명 안에서 온전히 완성을 찾는 것이지만, 이미 이곳 지상에서 결실을 거두어야할 선으로서 개인에게 맡겨진 것이다. 고의로 자기 자신의 죽음을 불러오거나 자살하는 것은 살인과 마찬가지로 부당한 일이다. 인간의 편에서 취하는 이러한 행위는 하느님의 주권과 사랑의 계획에 대한 거절로 간주되는 것이다” <안락사에 관한 선언 1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