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사랑은 혼자서 아무 때나 시작해도 된다.
돈이 들지 않는다. 실연당할 염려가 없다
싸울 일도 없다. 그래서 짝 사랑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자보내기도 짝 사랑과 비슷합니다.
특히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알릴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 문자보내기를 자주하는 편입니다.
이번 대림시기에도 평소 알고 지내던 교우 중
쉬고 있는 교우들에게 판공일정을 몇 차례 문자로
보냈는데 뜻밖에도 판공전날 전화가 진동한다.
“저 베드로인 데요 문자 감사합니다.
내일 꼭 성사를 보겠습니다.“
그래서 판공 날 퇴근 후 오랜만에 성당에 갈
베드로와 동무가 되려고 전화를 했는데 벌써
성당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 그 목소리를 듣자 성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쁜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답장은 없었지만 그래도 전 제 마음이
담긴 짝 사랑 같은 문자를 이웃에게 보내려고 합니다.
성전건축으로 힘든 이문동교우 여러분!
올 해는 사랑이 가득한 기쁜 성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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