勸 孝 歌
부생모육 그은혜는 하늘같이 높건만은
청춘남녀 많은데도 효자효부 없는지라
출가하는 새아씨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결혼하는 아들네는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어 외면하고
시끄러운 아이소리 듣기좋아 즐겨하며
부모님이 두말하면 잔소리라 관심없다
자녀들의 오줌똥은 손으로도 주무르나
부모님의 흘린침은 더럽다고 밥못먹고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을 모르도다
개병들어 쓰러지면 가축병원 달려가나
늙은부모 병이나면 노환이라 생각하네
한부모는 열자식을 한결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다고 싫어하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한도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한푼조차 아까우네
자식들을 데리고는 외식함도 자주하나
늙은부모 모시고는 외식한번 힘들구나
그대몸이 소중커든 부모은덕 생각하고
서방님이 소중커든 시부모를 존중하라
가신후에 후회말고 살아생전 효도하면
너나없이 복을받고 자녀들이 효도하네
이 글을 읽으면서 늘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하셨던 말씀이었건만...그 때도 저는 고개는 끄덕이고 있었겠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사는 제 가슴에 확 와서 박히네요...
30분거리의 시댁도 핑계 만들어 여러달 못가고 전화도 버튼만 누르면 될 것을 일주일에 한번도 왜 그리 빨리 돌아오는 것 같은지..
애 먹겠다는 것은 모든 다 사주면서 부모님께서 맛있는 거 먹자고 하시면 비싼거 먹잘까봐 덜컥 겁부터 나고...
내 쓸돈은 다 쓰면서 부모님 용돈은 늘 인색하고...
애 아프면 모든 일 다 접고 투신 하면서 부모님 편찮으시다면 '왜 그리 자주 아프신거야 ' 속으로 투덜거리고...
말하자고 들면 끝이 없겠고 신앙인임에 더욱 부끄러워 더 이상 말하기도...
고해성사 보고 또 봐도 제 꼬라지는 변함이 없네요...다시 한 번 마음 고쳐먹고...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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