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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5 가톨릭 시니어 겨울호 발췌(나가사키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2011-02-06 조회수 1778
하느님 안에서 노니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이번 여행을 통해서 진정 알았다. 산다는 것이 괜히 서럽고 버거워 가슴 한켠에 서늘한 바람이 일렁일 때가 많았는데 이번 가톨릭 영 시니어 아카테미 졸업 여행은 나에게 한줄기 햇살 이었다. 설렘으로 인해 꼬박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인천 공항으로 향했다. 신부님 휘하 가톨릭 영 시니어 아카데미 식구들과의 일본 여행은 참 살맛나는 여행이었다. 하느님 안에서의 성지 순례는 우리 모두가 신앙을 어떻게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지 알게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여행길에 올랐다. 나는 마음속으로만 신자여 서 깨우침이 참 많은 시간이었다. 하늘과 바다를 끼고 있는 언덕 위 "타비라 성당"은 하얗고 예쁜 성모님과 어우러져 참 근사했고, "26성인 순교기념 성당"은 젊은 순교 성인들이 무척 가슴 아프게 하였다. 일본의 국보 "오우라 천주당"은 프랑스 선교사 프티잔 신부님에 의해 건립된 작은 성당이었은데 참 포근했고, 살아 숨 쉬는 듯 내 영혼이 평화로웠다. "우라카미 주교좌 성당", "성 프란체스코 자비에르 기념 교회", "히모사시 성당"등 여러 성당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미사는 내 영혼을 살찌우고 정화시켰다. 어둑한 밤에 성당 밖 촛불에 의지하여 성모상 앞에서 묵주 기도를 올리던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아름다운 성모님의 딸이 되기를 염원하며 기도하였다. 특히 일본 성당들의 성모님은 얼굴 마사지를 받으시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찌나 깨끗하고 반짝이는지, 먼지 한 점 없이 정말 예쁜 모습이었다. 일본의 자랑인 '구마모토성', 원폭 투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평화공원', 전쟁이 없는 세상을 위해 만든 '원폭 자료 기념관', 색색가지 작은 유황 연못, 유황 냄새가 심했던 유황 재배지 등은 볼 만한 구경거리였다. 유활 물에 발 담그고 유활 물에 익힌 계란 먹던 일은 두고두고 추억이 될 것이다. 노천 온천에서의 여유로움과 따뜻함도 참 좋았다.내 황혼에 맞이한 시니어 동기들과의 여행은 행복했고 즐거웠다. 난 무릎이 아파서 걷는 것이 힘들었지만 함께 손잡아 주는 사람들이 있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언제 또 여러 동기들과의 만남이 있을지 몰라도 내 인생의 향로에 좋은 만남이고 추억이 되어 남은 생의 즐거움이 됨이 분명하다. 젊음이 철철 넘치시는 우리 신부님과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신 학장님의 노익장은 대단하셨다. 늘 가족같은 운영위원님들과 항상 손 내밀어 나를 잡아 주던 따뜻한 가슴을 가진 우리 동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가톨릭 영 시니어 아카데미 우리 모두가 예수님 안에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도하면서 잊지 못할 나가사키 성지순례를 마쳤다. -가톨릭 영 시니어 아카데미 2학년 문송자(멜라니아) 글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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