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시 마시에 참레를 하였습니다.
5지구 구역(반)장 월례연수가 있어 대성전은 교우들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는 떠나시는 우연호 레오 신부님을 뵙고 싶어 미사에 참례를 하였습니다.
아내 수산나는 국수 준비를 해야 된다며 미사 참례가 어렵다고 해서
저 혼자 수많은 재매님들 틈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레오 신부님께서 강론 시간에 기타를 치시며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기타 솜씨나, 노래 솜씨나 꽤 괜찮았지만
그보다 노래 '송가'의 내용은 정말 제 가슴을 송곳으로 휘어파는 듯,
감동의 파도가 휘몰아쳤습니다.
민들레 꽃씨가 한 우리 안에 머물다가 때가 되면 뿔뿔이 흩어져 갈 곳 모르고 가지만,
그 곳에서 싹이 트고, 자라 꽃을 피울 때,
모두 하늘을 향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답니다.
이 어찌 가슴을 후비지 않을런지요.
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