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기분으로 묵주기도을 하며 집에 와서
퇴임하신 어떤 선생님이 보내주신 글,
" 친구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친구 이야기 - 박인수
많지 않아도 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 것 입니까.
멀리 있어도 가만히 이름
불러볼 수 있는
친구가 나에게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내 좋은 친구를 만날 때면
웃음마다 봄날 기쁨입니다.
보고픈 친구를 생각할 때면
그리움은 잔잔한 행복 입니다.
많지 않아도 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 것 입니까.
내 좋은 친구를 만날 때면
웃음마다 봄날 기쁨입니다.
보고픈 친구를 생각할 때면
그리움은 잔잔한 행복 입니다.
많지 않아도 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 것 입니까.
얼마나 소중한 것 입니까.
이런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에게
만나고 싶을 때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보다
아무 때고 생각이 나면
전화라도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진정 행복입니다.
(그러나 그 친구에게는 전화를 할 수가 없답니다.
대화가 잘 안되거든요. 마주보고 얘기를 하며
표정과 입모양을 보아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
아니
이 넓은 세상에
그리워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의 삶의 의미이며
진정 행운입니다.
사람이 살아,
오늘, 아니 내일도 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다행입니까.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의 영육간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박찬규(안젤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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