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침,
10시 미사에 가기 전에 "매일미사"를 읽다가,
"오늘의 묵상"을 읽으며 밑 줄을 박박 그며 읽고, 또 읽어보았습니다.
'삶과 죽음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
'하느님 안에서 삶과 죽음이 서로 다르지 않으며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하느님의 영원성 안에서는 시간도 공간도 삶도 죽음도 하나'
'삶과 죽음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보면 우리의 두려움과 슬픔이 훨씬 줄어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죽음을 자신의 삶에 초대해서 함께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살아 있을 때 주님 안에 살면 죽음은 슬픈 현실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이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또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의미를 깨우치는 순간의 환희를 맛보았습니다.
그런데, 내게 의미있는 어떤 사람의 죽음은 슬픔으로 다가오는 것을 어찌할까요.
자정에서 30분이 지나는 이 시간에
평안하신 밤 되시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