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이문동 성당)에서는
새 성전 건축을 준비하느라고 대림시기나 사순시기에
특강을 하던 일정을 몇 년 동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대신 동영상 자료로 어설프게 대신하여 오다 2008. 7.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하여 2010. 12. 성전을 완공하였다.
그 후 올 해 (2011) 사순시기에는 아주 특별한 사순시기
피정이 있었다.
처음에는 '생명학교 ...'하여 사순시기에 좀 어색한 느낌도
들었다.
사실 서울대교구에서 2005. 10. 생명위원회가 출범한 것도
모르고 있던 저로서는 낯이 좀 뜨거웠다.
그리고 이문동 성당에서는 2011. 3. 18. (금)매주 금요일 19:30부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치고 참 생명학교 사순 특강이 시작되었다.
3월 18. 인간생명과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이동호 신부님 (가톨릭 교리신학원 부원장)
3월 25 인간생명의 시작과 윤리적 제문제
박정우 신부님 (가톨릭대학교 교수)
4월 1 인간생명을 위한 밤 기도 와 미사
이홍근 신부님 (이문동 성당 주임)
4월 8 장기이식과 뇌사
신승환 교수님(가톨릭대학교)
4월 15 죽음앞에선 인간
지영현 신부님(생명위원회 국장)
첫 날 강의 때부터 신자들이 그동안 대충 알고 있던 생명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많은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모두가 깊이 있는
강의에 빠져들었다.
두 번째 날은 그야말로 아주 충격적인 내용 이었다.
쉼게 표현하면 낙태 문제가 그 정도로 심각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준비한 동영상 자료를 보는 순간 많은 신자들이 놀라 눈을
가리고 있었던 모습이다.
자궁 경부를 통하여 기구가 들어가 태아를 끄집어 내는 모습은
정말 이래서 낙태가 살인이라고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더 심한 것은 태아가 커서 바로 꺼낼 수 없는 경우 기구를 통하여
태아 신체를 절단(이 부분은 너무도 처절하여 저도 모르게 기도를
하고 있었음)해 꺼내는 것을 보고 모두가 신음을 하는 것이었다.
셋 째 날은 인간생명을 위한 밤기도 와 미사를 본당 주임 신부님께서
해주셨는데 여러 지향 중에 불쌍하게 죽어간 태아를 위한 부분에
코 끝이 싱끗해 옴을 느겼다, (개인 적으로는 이 미사가 마직막날
했으면 더욱 좋았을 듯 싶었는데 마지막 날 주교님이 늦은 시간에
오셔서 교육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수료증을 직접 주신 관계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넷 째 날은 장기이식과 뇌사 문제를 가톨릭대학교 신승환교수님께서
창조설과 진화설을 견들어 알기쉽게 강의를 해 주셨고,
마지막 날은 죽음 앞에선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지영현 국장신부님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하시면서 말기 암환자들에게 쏟으셨던
정성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이번 사순 피정을 통하여 생명교육을 받은 많은 신자들이
놀라움과 이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교구에서도 많은 문제를 논의하고 연구하겠지만 인간생명 부분이
정말 신비롭기도 하지만 낙태문제가 이토록 심각한 것이고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주신 생명을 인간이 이토록 짓 밟아서는
안 되겠다는 큰 깨우침의 사순 특강이었고 그래서 올 해 사순시기는
하느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기였고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부활을 더 기쁘게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