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끔은 울적하거나 답답하다고 느낄 때가 있죠
그럴 땐 아마 시 한 편 감상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아랫 시는 제가 좋아하는 김춘수 님의 '꽃' 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이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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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 보다 더 좋은 것은 말씀이 아닌가
합니다.
지난 2011. 5. 13. 시작한 성경읽기가 벌써
8개월이 지났습니다.
어제까지 구약 성경 예언서 중 미카서를 마쳤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1월 20일 저녁 8시)면 구약 성경 중
말라기서를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월 27일 이면 신약성경 중 마태오 복음서가
시작 됩니다.
함께 하실 분은 성경만 갖고 오시면 되고요 혹시 성경이
없으신 분도 오시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성경읽기 안내
장 소 이문동 성당 1층 회합실 (토마스 방, 사목회의 실)
시 간 1월 20일 저녁 8시 - 10시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