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가에 돚단배 하나 띄어놓고
드넓은 하늘로 나아갑니다.
태양을 등대삼아 동에서 서까지
님의 세계에 경탄하며 두근거린 가슴으로 노를 저어갑니다.
잠시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굽이치는 바다와 춤을 추며 흐르는 강물을 하염없이 내려다보며
아름다운 님의 솜씨에 감격해 남모르게 눈물을 흘립니다.
하늘언덕을 넘어서자
굵은 허리을 지닌 강인한 산맥이 대로를 이루고
눈부신 설산이 님의 하얀 겉옷으로 단장하고 바람따라 옷자락을 휘날립니다.
대지에 하늘거린 온갖 곡식.
바람결따라 기쁨에 겨워 온몸을 마구 흔들고
황금빛 아름다움을 뿜어내니 눈부셔 아예 눈을 감아버렸네.
당신은 아름다움.
모든 것이 님의 아름다움으로 빨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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