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나서 첫미사를 드렸어요.
지도를 보니 회기역 근처로 나와 있어서 근처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물어물어 거꾸로 올라왔지요.
신림동 밤미사가 참 좋았는데 주보를 보니 여기도 있더군요.
정말 반가웠어요.
저녁 먹구 도서관에 갔다 밤미사를 드릴까 하다 그냥 청년미사를 드렸지요.
하필 발대식일줄이야..ㅋㅋ
저 중에 같은 과 후배도 있겠지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어요...^^
하숙집 문의해 놓고 며칠 기다리다 아무 소식이 없길래 홈피에 오지 않았었는데 리플이 달려 있더군요. 확인했더라면 더 좋은 집 구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살만하답니다~ㅎㅎ
다음 주일부턴 밤미사 가야겠어요.
밤 열시에 파릇파릇한 후배들은 거의 오지 않겠죠?ㅋ
그치만 주일에도 하루 종일 공부하다 위안을 찾아온 이들에게 따뜻한 축복의 인사라도 건넬 수 있을거 같아 다행이예요.
사정상 주민등록을 이쪽으로 못 옮길 거 같은데 그럼 교적도 못 옮기겠죠?
또 한 해를 뜨내기처럼 나홀로 신자가 되는 게 답답하기도 하지만 잘 참아내렵니다.
미사가 끝나고 혼자서 고등어구이도 맛있게 먹었거든요...^^
청년부 활동에 대한 신부님 강론 들으며, 일하며 공부해야하는 저와 비슷한 사정의 교우나, 그런 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분들과 기도모임이라도 하나 꾸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먼저 제가 해야할 일과 공부에 충실해야겠죠?
욕심은 나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않으려구요.
신림동 주임신부님께선 매일 열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고 하셨어요.
제대로 실천해본적도 없지만 모교로 이사 오니 청개구리처럼 갑자기 그게 하고싶어지네요.ㅎㅎ
모두모두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