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어느 성당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던 한 자매님이 오랜만에 고해성사를 보기로 했다.
하지만 성당에서 그토록 모범적인듯 열심하던 자신이 자신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는 신부님 앞에서 부끄런
죄들을 다 털어놓자니 너무 창피한 생각이 들어 고민스러웠다.
다른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를 해야할지, 아니면 안면몰수하고 본당에서 할지...
고심 끝에 결국 자신의 본당에서 고해성사를 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한가지 꾀가 떠올랐다. 고백할 때, 신부님이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도록 코와 입을 손수건으로 막고 하면 되겠다고...
고해실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준비해 간 손수건을 꺼내어
코와 입을 막고 계획대로... 답답한 "코맹맹이" 소리로 속 시원히(?) 고백을 마쳤다.
그리고 신부님의 영적 훈화와 보속만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신부님의 훈화...첫 마디 말씀... . . . . '테오도라 자매님, 감기드셨어요?'
-굿뉴스 유모어 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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