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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1 사순특강 6 김경희 루치아 수녀님 ‘기도 생활’ 요약
작성자   :   남석우 등록일 2013-03-24 조회수 2721

2013322일 김경희 루치아 수녀님 사순특강 6 ‘기도 생활요약

 

성가 154번을 부르면서 우리는 세상이 주는 복으로는 만족함이 없으니, 내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빨리 오시라고 주님을 부른다.

 

1) 주여 어서 오소서 내 마음에 오소서 애타게도 바라니 어서 빨리 오소서

2) 예수 없이 내 영혼 어찌 능히 살리요 이렇듯이 애원함 굽어 들어 주소서

3) 온 세상의 모든 복 만족함이 없으리 주의 사랑 내 맘에 만족하고 남도다

4) 주님 내게 오시기 항상 부족하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깨끗하여 지리다

 

그런데 주님! 하고 부를 때 살아계신 주님이 우리에게 보이는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수도 없이 주님을 부르지만, 믿음 없이 부르면 주님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

 

어느 수녀님은 다음과 같이 아버지 체험을 하시고 나서 아버지 주님의 사랑을 깨달았다고 한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기도 제목이었던 생활, 아버지가 매일 주정을 부리는 것이 싫어서 참고 참다가 어느 날 가출을 했다. 그런데 딸이 잘못될까봐 어머니가 맨발로 뛰어오셔서 같이 버스를 타는 것을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십자가를 향해 주님! 우리 아버지 바꿔 달라고 울며 주님께 매달리는데, 상상도 할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 “애야, 내가 너의 아버지다.”

 

나를 창조하시고 나의 생명을 구하시는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느꼈다. 영안이 열린 것이다. 이후 수도생활을 하면서 어려울 때 주님을 부르면 항상 하느님의 사랑이 느껴지면서 어려운 일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요한13,1)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요한13,2)

 

주님은 누구를 부르시는가? 세상에서 성공한 나를 부르시는가?

나의 공과 덕으로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것이 아니다.

늘 나는 죄인이며 하느님 앞에서는 작은 사람이다.

이런 나를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셔서 죄인에서 하느님 자녀로 신분을 바꾸어 주셨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사람이다. 우리는 하느님 모시고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어서 하느님 나라로 가는 것을 알기에 이미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아버지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하느님 아버지이시다. 이것을 온전히 믿으면 영안이 열린다.

 

예수님의 십자가 옆에 있던 우도는 죄인이지만 그 믿음대로 낙원에 들어간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 23,43)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죄를 덮고도 남는다.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제일 먼저 들어간 사람은 우도 (축일 성금요일) 이다.

기도할 때 우도 성인에게 청하자.

 

여기 우리 대부분은 인생의 내리막 길에 있다. 내리막에서 시간은 더욱 빨리 간다.

앞으로 20-30년을 주님께 내맡기고 기도하자! 이것이 인생에서 승리하는 비결이다.

 

성체를 모시면 하느님을 모시는 것이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다.

수녀님은 성체를 매일 열심히 영한 힘으로 사는 것 같다고 하신다.

 

눈에 안 보이는 하느님과 친해지는 법은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가 멋모르고 한 기도까지 다 이루어주신다.

기도는 신앙의 농사이다. 씨를 뿌려놓으면 어느새 열매가 맺는다.

필요한 것 기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아신다.

걱정하지 말고 기도하자!

지금 안주셔도 나중에는 언젠가 주실 것이다.

 

제일 짧은 기도이지만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 기도는 성호경이다.

성호경은 순교자들이 목숨과 바꾼 기도이며, 성호경만 잘해도 축복을 풍성히 받는다.

루르드에 성모님께서 18번 발현하셨는데 첫 발현에서는 벨라뎃다 성인에게 나타나셔서 성호경만 하셨다.

 

성호경을 할 때 다음을 생각하자!

 

성부 : 하느님 아버지 창조주이신 아버지 내 생병을 창조하시고 생명의 주인이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오늘 성령으로 새롭게 나를 다시 창조하신다. 오늘 나를 새롭게 하신다. 나는 매일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성자 : 나의 구원자 예수님, 나는 예수님 덕분에 천국 갈 수 있다.

 

성령 : 나의 협조자 성령님, 나에게 도움을 주신다. 나를 성화시키신다.

 

작은 일 하나하나에 지향을 갖고 성호경으로 시작해서 기도하자.

밥을 하기 위해 쌀을 씻을 때, 성호경을 하고 쌀바가지의 쌀알 숫자만큼 연옥 영혼을 도와주시기를 청하자. 밥이 다되었을 때는 주걱으로 성호경을 하고 축복을 청하자.

설거지할 때도, 마당을 쓸 때도, 빨래를 할 때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향을 가지면서 성호경으로 기도를 시작하면 매 순간을 성화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일상의 생활이 거룩하게 된다.

 

성호경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불러 나를 축복하는 것이다.

밖에서 식사할 때 성호경을 하면, 나를 보고 있는 사람에게도 축복이 간다.

 

수녀님은 피정 중 하늘을 메울 만큼 하는 기도'에 대해 생각하다 내리서 쌓이는 눈을 보고 다섯 가지 호칭기도(예수성심 호칭기도, 성모 호칭기도, 성요셉 호칭기도, 한국 103위 성인 호칭기도, 성인 호칭기도)를 그날부터 매일 하기로 결심하셨단다. (앞의 수녀님 글 참조)

 

기도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 한다. , 기도를 하려면 주님께 내 시간을 드려야 한다. 세상살이가 만만찮은 것은 알지만 그래도 기도할 시간을 내자.

 

우리들의 기도지향은 기도하기 전에 이미 아신다.

믿고 기도해야 한다. 이미 응답을 받았다고 믿고 기도하자.

청원기도를 하려면 확실히 청하자. 하느님은 분명히 듣고 계신다. 지금 안 들어주시더라도 나중에는 들어주실 것이다.

 

사람이 임종할 때 홀로 가야하는 길이 있다. 두려운 이 때 옆에서 기도로 도와주자. 우리들의 기도는 임종자가 그 길을 빠져나가는 헤드라이트의 역할을 할 것이다. 연도는 임종자가 하늘나라 가는 것을 도와주는 기도이다.

 

수녀님은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우도 성인에게 기도하셨다.

우도 성인님, 당신처럼 우리 아버지도 예수님의 자비를 입을 수 있도록 전구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우리 아버지에게 우도의 축복을 내려주십시오” (앞의 수녀님 글 참조)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가정에 기도하는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너희 가족 모두가 구원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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