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 중에서 한국의
성인들에 대하여 관심이 덜한 분(저를 포함하여)들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요즘은 예비신자 교리 교육에서 한국의 성인들에
대하여도 교육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을 받아도 한국 성인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남성 구역 모임인 '하상회'에 참석을
하면서도 하상회가 무슨 뜻인지에 대하여 문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제가 속한 13구역에서도 1992년 하상회가 시작하여
지난 토요일 266차 모임이 있었으니 벌써 22년이
넘었담니다.
다른 구역도 비슷한 시기에 모임이 시작 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형제들의 모임이라는 이유로
간편하게 형제회로 하였는데 2001년에 에 부임하신
주님 신부님께서 형제회 명칭 보다는 한국 천주교에서
믿음의 생활로 그리스도의 복음과 진리를 증거한 평신도
중의 평신도인 정하상 바오로 성인의 함자를 사용하면
성인의 신앙의 삶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의미로 '형제회'보다는 '하상회'로 변경사용 하도록
안내를 해 주셔서 2002년 경 부터 '하상회'로 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참고로 정하상 바오로 성인은 기해 박해 때(1839. 9. 22)
인 45세에 서소문 밖에서 순교(1839. 9. 22.)하였고,
1925. 7. 5. 교황 비오 11세에 의하여 시복되고,
1984. 5. 6. 교황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의 '하상회' 모임은 예전의 활발했던
모습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본당의 16개 구역에서 구역외인 16구역을 제외하고
15구역이 하상회 모임이 있으나 그 중 몇 곳은 활발하게,
몇 곳의 구역은 적은 신자들이 모임을, 나머지 구역는
모임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 때는 교구에서도 소공동체 모임의 중요성을 강조
해 교육도 활발했으나 요즘은 신심단체 이외의
소공동체 모임은 움직임이 활발 않습니다.
직장생활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소공동체 참석이
쉽지는 않지만 이웃과의 나눔 통하여 어려움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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