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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 십자가의 길
작성자   :   장영숙 등록일 2014-06-17 조회수 2496

 

 


살다보면 참 많은 시간과 긴 세월의 기도를 요구하는 일들이 일상사에 있다.


누군가 가볍게 얘기하는 화살기도도 있다고 들었다.

어릴 때 복사를 했던 서울내기 친구는 냉담 중임에도 무엇을 주워 들은 것이 있었나보다


살면서 자기만의 작은 십자가를 지는 건 당연한 일임에도 타인의 눈에는 그것이 십자가가 아니고 얘기거리가 되며,  때론 즐거운 일임에도 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슨 십자가가 저리 무거운 십자가인가 오인하기도 한다.


본당 주임 신부님께서 오신 지도 제법 시간과 계절이 바뀌었다.


이문동은 서울에서 낙후된 곳이며, 문화적으로 좋은 여건을 갗춘 곳은 아니지만 성당에서의 교육은 학교에서 받는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인성 교육의 큰 장임에도 감사함과 겸손과 희생없이 지나치다가 문득 아주 큰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보면 마음이 별로 편안하지가 않다.


이게섬이 장터가 되었는지 모두들 잘났다고 난리들이다.


봉사는 보이지 않는 숨은 봉사도 있다는 데 나 역시도 자숙하며 뒤돌아 봐야겠다.


눈에 보이고 드러나는 것은 쉽게 지나친다.

그러나 숨은 봉사자는 자기의 진정한 믿음으로 분명히 하느님의 은총으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오늘 기도하며, 소망을 다져본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면 힘이 들기 때문에 평생 들어도 부족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미사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이문동에는 100년이 넘는 교회도 있고, 종교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이지만,  여전히 신부님들의 희생


이 요구되기에 절대로 신자들이 힘을 모으지 아니하면 믿음의 성장이 힘들다.


강북 최대 뉴타운 예정지라는 발표는 났지만,  어느 시기일지 우리들은 모른다.


그렇게 되면 이문동 성당의 짧은 역사는 어떻게 되어갈 것이며, 시대적 사명감과 가벼이 지나는 신심


으로 신앙생활하면 우리들은 위기의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에 늘 깨어 기도하고,


신부님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드리지 아니하면 영적 지도자들이 힘드시기 때문에 꼭 깨어


기도해 드려야 할 것 같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우리를 자녀처럼 보살펴 주시는 신부님께 죄송스럽기 때문이다.


얼마나 미사 중에 말씀으로 우리에게 좋은 메세지를 주시고,  헌신적이신지 부끄럽기까지 하며, 이 시


대의 진정한 지도자이신 신부님들을 위해 기도에 힘쓰면 자녀 돌 봄에 힘드셔도 웃음 지으시도록 노


력하고 싶다.


이문동에 오셔서 고생하신 신부님께 겸손되이 인사드리며,  좋은 곳으로 기억에 남도록 우리도 지성


을 갖추어보자.


내면과 외면의 가면을 벗어던지자.


평신자의 글이라 참으로 과감하고 단순하지만, 호소같은 글이기에 가벼운 에세이 읽으시듯 하시면 형


제, 자매님들은 수준이 높으시기 때문에 잘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손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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