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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6 조삼모사[朝三暮四]
작성자   :   장영숙 등록일 2014-08-30 조회수 2932


 어느 목사님께서 양들을 많이 거느리시느라, 그리고 돌보시느라 늘 스트레스에 지쳐 있었다고 합니다.

파티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모님을 자주 때렸다고 합니다.

맞은 것이 원인만은 아니겠지만, 짧은 생으로 사모님이 운명을 달리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과부가 되신 목사부인을 새 사모님으로 맞이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슬픈 이야기입니다.


성경 속에는 우리들에게 원수조차도 사랑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우리 천주교가 아닌 기독교 어느 목사님의 아픈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힘들고 괴롭고 고통이 가중되어 사랑하는 부인을 때릴 수 밖에 없었을까요?


그리고 일류대학을 나온 한 자녀는 교통사고로 죽고 또 한 자녀는 돌아가신 목사님과 친엄마를 위해 불교의 천도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참 아이러니컬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인간에게 주어진 일편단심 하느님을 향한 마음이 이리도 간절하게 힘들단 말인지 세상은 우리들에게 세월호의 교훈으로 조삼모사의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알아서들 생각해 보십시요.


원수조차도 사랑해야 하는 우리는 상대가 나를 기분 나쁘게 하여도 웃어야 합니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울어도 하느님은 흐르는 마음의 눈물을 닦아주십니다.


'저런 너가 눈물을 흘리니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은 아니구나?'


산고의 고통이 남성들의 평생 노동과 비교된다고 합니다.


첫아이를 뱃 속에 넣어 기쁨을 안고, 새내기 부부가 죽은 아이


를 출산하고 철이 들었다고 하지요.


뱃 속에서 아이가 많이 힘들어 엄마를 대신해 심장이 멎어 엄


마의 생명줄을 늘이고 가버린 슬프고도 아픔다운 저의 첫산고


의 고통입니다.


태명이 리준이고 엄마의 욕심인 닥터만들기 태교가 욕심이었나봅니다. 하늘나라에서 아픈 부모를 치료해 주고 있나봅니다.


남편의 마음도 찢어지는 산고의 고통으로 부모는 첫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냈으니, 지나고 보니 아름답고 보고싶네요.

서로 너무 아파서 자기 상처를 매만지느라 상대의 아픈 상처를 붕대로 치료해 주지 못했지요.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조삼모사같아요.


그러나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지키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은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은 진실이지요.


부족한 글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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