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름을 나쁘다고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어 개명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부르기 좋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누구에게나 이름은 중요한 가 봅니다.
그런데 이문동 성당의 단체 중 남성 모임인 '하상회'가 언제부터인
지 형제회로 다시 부르고 개명을 한 것인지 모두 그렇게 부르고 있
어서 하상회 명칭 사용에 대하여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이문동 성당의 11대 주임 신부님으로 2001 년 부임하신 전창문
가브리엘 신부님께서 남성 모임의 형제회도 좋지만 평신도의 귀감
이며 성인의 순교 정신을 이어 받아 형제들이 보다 더 활발한 모임
으로 발전하고 또한 성인의 삶을 통한 우리의 삶도 변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인의 이름 '하상'으로 형제회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사용한지 벌써 13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다시 형제회로 사용하는 것은 이런 의미를 모르고 예전의
돌아 가고 있는 듯 해 조금은 아쉽습니다.
단체는 명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활동 내용이 더 중요 하지만 그래
도 왜 ' 하상회'로 부르게 되었는지를 이해 하였다면 좀 더 신중
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남성들이 구역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소공동체가 지금 보다 더 활성화 되었으므로 하는 바랍입니다.
참고로 아래에 굿뉴스에서 정하상 바오로 성인의 대한 글을
일부 옮김니다.
정하상 성인이 1839년 작성한 상재상서.
1839년, 정하상 성인은 순교하기 전 붓을 들어 자신을 박해하는 조정 대신에게 성교의 도리를 밝힌다. 천주교 교리를 밝히고, 천주교에 대한 박해의 비합리성과 부당성을 지적하고, 천주교를 변호하는 호교론적 색채가 짙은 상재상서는 오늘날 우리에게 신앙인으로서의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지목하고 있다.
상재상서는 순교를 눈앞에 둔 당시에도 길지 않은 호흡으로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정하상 성인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하상 성인은 우리나라 조정이 천주교의 이치가 어떤지는 알아보지 않고 무조건 옳지 못한 가르침이라고 몰아붙이는데 원통함을 표시한다. 더불어 천주교의 가르침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나선다.
그는 ‘천지가 저절로 생겨났다면 해와 달과 별이 어떻게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어떻게 그 바뀌는 순서가 잘못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는 하느님이 계심을 ‘사람들의 양심’과 성경으로 증거하기도 한다.
“신주(神主)라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혈육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또 낳아서 길러준 부모님의 노고와도 관련이 없습니다.(중략) 그런데 목수가 만들어서 분을 칠하고 먹을 찍은 신주를 보고 참된 아버지요 어머니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뒷받침할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양심 또한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양반에게 죄를 짓더라도 성교회에 죄를 짓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렇듯 평신도의 귀감이 되는 정하상 성인을 많은 사람들이 기리고 있다. 수원가톨릭대학교와 많은 본당이 주보성인을 정하상 성인으로 하고 있으며, 기관단체들 또한 그의 이름을 빌려 그의 정신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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