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5 이문동 성당에서 구역 성가잔치가 있었습니다.
성가잔치라는 이름으로 구역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전 신자를 위한 체육대회를 학교 운동장에서 한 일도
있었지만 구역 단위로 대성전 모여 성가를 발표한 것은 참
오랜만입니다.
요즘은 인구 절벽, 노령화 등의 영향으로 신자들이 함께 모이
는 것, 특히 형제들이 모이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가잔치를 준비하면서 이웃과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부분은 참 좋았습니다.
성가잔치를 준비하는 동안 각 구역의 구역장, 반장님들이 마음
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고생한 이유 중 이웃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웃이 적은 이유는 이문동 본당 구역 중 일부가 재건축의 영향
으로 일시적인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웃과 나눔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구역장, 반장님들이 반원들에게 연락을 해도 답이 없고 답이 있어도 이런 저런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성가잔치를 준비하면서 이웃을 찾아 사랑하자는
것이었고 그 방법으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25장 37절에서 40절의 말씀인 성가 41번
(형제에게 베푼 것)을 선곡하였습니다.
처음 성가 41번을 듣고 곡이 너무 느리다고 템포가 빠른 곡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성가를 배우면서 노랫말(말씀)이 우리가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성가의 울림이 하나의 화음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가잔치를 통하여 새로운 이웃과도 나눔과 친교가 중요
하다는 것을 깨우쳐 준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하여 우리가 신자가 줄어드는 것을 인구절벽이니, 노령화로 당연시 하는 것보다 우리 주변의 쉬는 이웃을 찾아 소공동체가 좀 더 활발해 질 수 있는 방안을 신자들의 노력으로 이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성가잔치를 기획하고 준비와 진행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특히 각 구역장님, 반장님들 고생이 너무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