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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바오로 성당 제단 지하에서 발견된 석관의 모습.
석관에는 순교자 성 바오로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바티칸 관계자들은 이 무덤이 성 바오로의 무덤임을 확인했다.
바티칸 외신종합】순교자 성 바오로라는 비문이 새겨진 바오로 사도의 무덤이
발견됐다. 무덤은 로마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성 바오로 대성당의 제단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도 바오로의 유해를 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 바오로 대성당 주임 안드레아 코르데로 란차 추기경은 12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진행돼 온 고고학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데서 이같이 밝혔다.
추기경은 '20세기를 지내오는 동안 성 바오로 무덤이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누구나 공감했던 것이었다'며 '아무도 의구심을 제기하거나 부정하지도 못할 것'이
라고 말했다.
바오로사도의 무덤은 시멘트로 봉인돼 있어 그동안 내부를 볼 수 없었으며 연구되
지도 못했다.
추기경은 '실제 석관에 사도 바오로의 유골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
해 교황청의 인가를 받아 내부를 열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바오로 대성당은 1823년 7월 15일 화재로 인해 거의 소실된 후 계속적인 복구 작
업을 통해 1854년 재건됐다.
바오로 사도의 무덤을 연구해온 고고학자 지오르지오 필립비는 '이러한 과정에서
바오로 사도의 무덤이 흙더미로 뒤덮이는 등 많은 고고학적 흔적들이 사라져버렸
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사라져버린 고고학적 증거들을 밝혀내기 위해 2002년부터 지난 9월까
지 성 바오로 성당을 집중탐사 했다.
대리석 재질의 석관은 길이 2.55m, 넓이 1.25m, 높이 0.97m이며 관 뚜껑의 높이도
0.3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이다.
현재 무덤 위에는 작은 유리창을 설치, 일반인들이 석관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으며 석관은 한쪽 끝 부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묻혀있는 상태다.
평화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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