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부턴가 항상 한 두 번씩 깊은 잠에서 깬다
어제도 늦은 밤에 잠자리에 들었는 데도 새벽 녘에
깨어 보니 주르룩 주룩 빗소리가 들린다.
그래도 아침에는 개이겠지 하는 마음과 함께 다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또 다시 잠이 깨면서 이젠 걱정이 앞선다 아침에
성찬봉사자들이 신부님과 수녀님을 모시고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빗소리는 점점 거칠다.
그 후 눈을 부치지 못하고 뒤척이는데 옆에서 깊은 잠에
빠졌던요세피나마저 잠에 깨어 한 소리한다.
'아니 신부님, 수녀님과 산행을 하는 것이 설레여 잠이 안와요 '
하며 걱정을 하는데 시간을 보니 7시가 휠씬 넘었다.
그리고 간사님으로부터 산행을 강행을 한다는 문자가 온다.
그래서 약속시간을 맞춰 성당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간사님은 이곳 저곳에 전화를 하면서 참석여부를
또 확인하느라 분주하다.
우리일행은 먼저 도착한 일행과 함께 우산을 쓰고 전철 역으로
가는 도중 빗소리가 줄더니 전철을 타고 도봉역에 도착하니
신기하게 빗소리가 멈춘다 그리고 그 비는 하산을 할 때까지
더 이상 뿌리지도 않고 햇 볕까지도 가려준다
그래서 일행은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바친다.
사랑의 하느님 여러 기둥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심과 같이
오늘도 우중에 산행을 시작하여 하산하는 동안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시며 이끌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간사님과 함께한 모든 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구 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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