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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주룩 주룩...
작성자   :   박준호 등록일 2007-08-29 조회수 1088


      회기동 파전 골목의 파전이 생각나는...
      우중충한 비오는 거리의 모습에 왠지 마음 마저도 가볍지가 않습니다.
      내가 맘 먹은 계획이 오늘 하루도 내게 이어짐에 있어 내일을... 삶의 근심을... 걷어가는 느낌을 받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함에 따르는 부담감은 떨치지 못함에
      이것 저것 다 잊어 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실천하지 못할 계획조차 잡지 못한다면 주노의 가슴속에 느껴지는 적막과 허탈감에 아마도 견디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그 어떤 계획을 가졌을 때의 긴장감들이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음에 다시금 살아있음을 느끼며... 또한 번다한 세속잡사에 골몰하던 일들을 새벽의 공기속으로 던져놓고 그 속에 머물러 봅니다. 아주잠시
        주노의 곁을 떠났던 새벽의 공기
        다시 찾고 싶습니다.
              정신없는 바쁨의 나날들속에
              잊을건 잊고...
              -잊지 못해 집착이 생겨 그 집착이 나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지 아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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