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시원하고 잼있어서 앞으로 시간날때마다 연속으로 올립니당~~
^^ 많은 기대 부탁드려용~~^^ ㅋㅋㅋ(15부작입니당~~~^^)
*** 천주교와 개신교 ***
같은 성경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서로를 비방하고 오해한다면
하느님께 무척이나 죄송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을 보면 한 분의 하느님,
한 분의 구세주를 모시고 서로가 서로를 오해하고 비방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
많은 개신교파에서 그리고 개신교 신자들이 그리스도교의 근본이며 개신교의 모태인 천주교,
가톨릭에 대해 너무나 이해가 없고 일방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뭔가 서로 알고 지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리고 더더욱 일부 공격적인 개신교는
교황이나 기타 천주교를 비방하는 문구와 책자도 서슴치 않고 드러내 우리를 경악케 하고 있다.
이 책은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난 송양과
박신부의 대화체로 진행되는 천주교에 대한 교리서라고 할 수 있으며
개신교 신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본 교리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다.
어렵거나 딱딱한 교리가 들어있지 않고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문답식의 진행이라서 이해하기가 쉽고 누가 물어봐도 대답 해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 1. 첫 대면
송양; 안녕하세요? 신부님 저는 송영애라고 하는 직장 여성이고 저의 종교는 개신교입니다.
박신부; 예!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어쩐 일로 이렇게 사제관까지 찾아오셨습니까?
송양; 왜요? 저희는 사제관에 신부님을 찾아올 수 없나요?
박신부; 원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스스로 찾아주시니 너무 기뻐서 그러는 것입니다. 예! 어쩐 일이십니까?
송양; 목사님! 아니 참 신부님! 미안합니다. 처음부터 실례를 하게 되었어요.
박신부;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 학생 하나가 며칠 전에 학교 선생님 앞에서 '선생님' 해야 할 것을 '신부님!' 했었대요.
그랬더니 선생님 말씀이 '네 입에는 그냥 신부님만 익어있구나.'하더랍니다.
송양; 하하하,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신부님? 저는요,
어릴 때부터 기독교 사정에 태어나서 기독교에서 세례까지 받았어요.
박신부; 혹시 성당에서 세례 받은 것이 아닙니까?
송양; 아니 기독교에서 세례를 받았다니까요.
박신부; 그 기독교란 무슨 뜻인데요?
송양; 아니 신부님도 참 웃기시네요. 기독교도 모르세요? 우리 개신교 말이에요.
박신부; 처음부터 죄송합니다.
'기독교'란 말은 '그리스도교'란 말의 한자표기어입니다.
한자로 그리스도를 기독(基督)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기독교라고 하면
불교나 유교와 구별되는 종교로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종교를 뜻합니다.
예컨대 가톨릭교, 장로교, 침례교, 성결교 등 모든
그리스도교인을 한자 표기로 해서 기독교 신자라고 하지요.
송양; 아! 참 그래요? 그런데 밖에서는 그렇게 정확한 뜻으로 말하지 않아요.
그러면 가톨릭이란 무슨 뜻인데요?
박신부; 아니, 오늘 송양이 저를 방문한 의도가 무엇인데
처음부터 화제가 이상한 곳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송양; 실은 오래 전부터 신부님을 한번 찾아 뵙고
여러 가지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점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천주교의 여러 가지 모순점을 밝혀서
신부님과 교리 토론을 벌이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박신부; 예! 좋습니다. 그럼 먼저 가톨릭이란 말의 뜻을 말씀드리지요.
우리 천주교의 세계적인 공통 용어가 곧 '가톨릭'입니다.
그 원어는 라틴어 Catholicus라는 형용사인데 그 뜻은 '보편된', '공번된'의 뜻입니다.
그러니까 전세계적이고 만인의 종교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라틴어 어원에서 나온 말을 영어로는 Catholic이라고 하고
불어로는 Catholique 그리고 독일어로는 Katholik이라고 합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용어 문제를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천주교를 '가톨릭' 그리고 '구교', '성교회(聖敎會)' 또는 공교회(公敎會)라고 하고
가톨릭과 대조하여 개신교의 세계 공통 용어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라고 하지요.
이 말은 1529년 독일 스파이어(Speyer) 회의에서 당시 일부 소위 개혁자들이
가톨릭 교회에 '프로테스트(항의)'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개신교를 구교와 대조해서 신교라고도 합니다.
송양; 오늘 신부님을 통해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극히 상식적인 것인데 이것을 이제야 알게 되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박신부; 사람은 언제나 배워야 하는 법이지요.
그런데 송양이 가톨릭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송양; 예! 죄송해요, 신부님! 오래 전부터 마음으로 생각했던 것이므로
오늘 솔직하게 털어놓겠어요!
천주교에서는 예수님보다 마리아를 더 공경하지요?
성당마다 마리아상을 만들어 놓고,
더구나 성서에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일종의 우상숭배겠지요?
그리고 신부님도 천주교 신자들의 죄를 사해 주지요?
하느님 외에 누가 감히 사람의 죄를 사해줄 수 있겠어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이고요.
그리고 천주교는 교권을 생명으로 내걸고 있고
교조주의 형식주의적인 의식위주의 종교가 아닌가요?
그리고 성서는 어떻게 되어 있어요?
신도들이 자유롭게 성서를 읽을 수 없고 또한 해석도 마음대로 할 수 없잖아요?
그리고 또... 이왕 말이 나왔으니...
천주교에서 옛날에 면죄부를 만들어 돈 받고 죄를 사해주었지요?
그리고 신부들의 독신생활은 성서에 어긋나는 생활이 아닌가요?
한마디로 천주교는 성서 말씀대로 하지 않고 교황의 말을 더 중요시해서 비성서적인 것 같아요.
박신부; 예! 송양, 대단히 감사합니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많은 화젯거리를 주셔서 말입니다.
그러면 한 가지씩 한가지씩 말을 시작해 봅시다.
- 스테파노 -
다음에는
2. 가톨릭은 마리아 교회인가?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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