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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생명과 가정에 관한 설문조사 보고서' 요약
작성자   :   민성원 등록일 2007-10-17 조회수 1102

이창영 신부님이 쓴 결혼, "또 다른 행복의 시작"(결혼의 사회적·종교적 의미)이라는 책의 뒤 부분에 실린 주교회의 2004년 춘계 정기총회에 보고된 제목의 보고서 중 발췌해서 올립니다.

저한테에는 약간 충격이었지만 자아성찰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우 여러분들도 한 번 읽어 보십시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신자 가정의 부부싸움과 자녀에 대한 폭력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다는 사실이다. (부부싸움 – 일반인 57.9%, 신자 60.9%; 자녀 폭력 – 일반인 20.1%, 신자 25.2%)

 

•신자의 가정에 이혼한 사람이 있는 비율은 일반인과 거의 다를 바 없다. (일반인 10.6%, 신자 9.3%)

 

•가정문제

신자의 60%만이 자녀의 유아영세를 반드시 시킬 것이라고 응답하여 현대 사회의 자유주의적 풍조에 상당수의 신자들도 동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자녀가 타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도 78.6%가 찬성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가정기도를 거의 안 하는 가정이 64.1%에 달해 가톨릭 신자로서의 기본적인 의무에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본당이 가정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74.6%에 달해 신앙생활과 가정생활의 분리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생명과 가정에 대한 태도

신자의 절반 정도가 교회의 생명에 대한 가르침 중에서 인공피임을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여기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부부 관계를 좋게 하는 데 신앙생활이 필수적이라고 여기는 신자는 14%에 불과했다. 이는 교회가 신자의 삶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수치이다.

 

•신앙생활 실태

본당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신자가 59.2%에 달해 교회 생활이 삶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있다. 본당 활동을 매우 열심히 하는 신자는 33.2%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가장 활동적인 30대의 경우는 21.2%만이 교회 활동에 적극적이어서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냉담 중인 신자도 30대가 22.6%로 가장 많았다. 성서를 전혀 읽지 않는 경우도 30대가 34.1%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서 30대에 대한 사목적 대책 마련이 절실함을 다신 한 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밝혀진 가장 큰 문제점은 ‘생명과 가정’에 관한 가톨릭 신자들의 의식과 실태가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교회의 가르침이 신자들의 의식과 삶에 실질적인 영향과 의미를 주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처럼 신자 개개인에게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 정신이 내재화 되지 않을 때에, 신앙생활과 일상생활의 분리, 본당 생활과 가정생활의 괴리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교회의 사목자들을 비롯하여 사목 연구 기관들과 관련 단체들에게 신자 교육과 신앙의 실천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안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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