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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연속기획)10. 미사성체와 성체성사
작성자   :   강명수 등록일 2007-11-01 조회수 1019
10. 미사 성제와 성체 성사


송양; 독신 제도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에 신부를 사제(司祭)라고 하셨고

또 성품 성사를 말씀하셨을 때에도 소위 신권(神權)이란 표현을 하셨는데

신부를 사제라고 하시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박신부; 송양, 혹시 가톨릭에서 바치는 "미사"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송양; 오래 전에 친구와 함께 성당에 꼭 한 번 가 본 적이 있어요.

박신부; 그것으로써 가톨릭을 알 수는 없습니다.

가톨릭의 종교 의식의 핵심이 곧 "미사"입니다.

미사는 한마디로 종교적인 제사입니다.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절대자에 대한 경신 행위로서 종교 의식이 있고

고기나 기타 곡물로써 제사를 바치는 종교 의식으로 나타납니다.

구약 시대에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제사의 의식이 있었습니다.

'나의 이름은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쳐 사람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향기롭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깨끗한 곡식 예물을 바치고 있다.'(말라 1, 11)

구약의 카인과 아벨이 하느님께 제사를 바친 사실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창세 4장)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바쳐진

유일 무이한 완전한 제사를 기념하는 종교 의식입니다.

이 세상에서 단 한 번밖에 없었던 가장 완전한 제사,

이것으로 인해서 인류가 하느님과 궁극적으로 화해되면서

새로운 구원의 길이 열린 십자가상의 제사,

이것을 재현해서 십자가상에서 이루어진

구원의 은혜를 받는 길이 곧 미사 성제(聖祭)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이 제사의 주역들을 "제관"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톨릭의 신부들은 단순한 설교자만이 아니라 제단에서 제사를 봉헌하는 사제들입니다.

이 미사 제사와 연결된 성체성사(聖體聖事)는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최후 만찬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빵과 포도주를 들고서 '내 살이요 내 피니라.'하신

말씀을 통해서 빵과 포도주가 성변화(聖變化)되는 성체(聖體) 성사의 신비는 역시 가톨릭에만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존재하는 모든 좋은 것을 주관

미사 성제와 성체 성사하시는 대사제로 오셨습니다 .

그리스도는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염소나 송아지의 피가 아닌 당신 자신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히 속죄 받을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히브 9, 11-12)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오직 한 번 희생 제물로 바치심으로 죄를 없애 주셨습니다.

이것은 영원한 효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그분은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심으로써

거룩하게 만드신 사람들을 영원히 완전하게 해주셨습니다.'(히브 10, 12-14)

예수님의 희생의 제사가 인류 구원의 필수 조건이었다면

오늘날 예수님의 그 희생의 은혜를 받는 길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곧 미사 성제입니다.

십자가상의 제사가구체적으로 최후 만찬 시에 미사의 형식으로 변한 것입니다.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음식을 나눈 뒤에 또 그와 같이 잔을 틀어 "이것은 내 피로 맺은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 하셨다.'(루가22, 19-20)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그의 제자들이 이 성찬식을 지내 왔으며

오늘까지 교회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구원의 신비를

이 미사 예식을 통해서 기념하면서 구원의 은혜를 받습니다.

송양; 성서대로 보면 '이것을 행하라.'고 했지

그것이 직접 우리 구원에 어떤 연결은 없지 않습니까?

우리 개신교에서도 성찬식을 하고 있습니다.

박신부; 좋은 질문입니다. 그런데 개신교의 성찬식은

하나의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이행되는 상징적인 뜻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가톨릭의 미사 성제는 그 빵과 포도주가 곧 예수님의 진실한 몸이요,

피가 된다는 성체의 실재를 의미하는 신비의 제사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빵과 포도주가 사제인 신부의 축성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의 참된 몸과 피로 변한다는 성변화(聖變化)의 교의입니다.

송양; 성서에 정확한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박신부; 예, 4복음서에 예수님의 성체 교리만큼 자세하게,

그리고 여러 번 되풀이된 내용은 없습니다.

실제로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가 되며 이것을 먹지 않고는 구원이 없다는

이 교리는 알아듣기에는 너무나 벅찬 신앙 개조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것이 곧 예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믿는 것뿐입니다.

송양, 요한 복음 6장을 잘 살펴 읽어보십시오.

요한 복음 6장에는 처음에 빵의 기적이 나옵니다.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빵을 일러주시기 위한 서론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육체적인 생명을 위한 빵을 주신 다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는 빵을 말씀하십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요한 6, 47-51)

송양! 우리 구원에 중요한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말씀을 개신교에서는 어떻게 처리합니까?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I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 16, 16)

하신 말씀을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입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자',

여기서 믿음의 내용 중 하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을 믿고 먹는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예수님은 못을 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개신교에서는 이 빵을 예수님의 참된 몸이라고 믿지를 않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누가 믿겠습니까?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요한 6장 참조)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고 하셨을 때

그 때 사람들은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산 사람의 살을 어떻게 먹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어떤 상징적인 것이었다면 예수님이 친절하게 설명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자신의 말씀은 말 그대로 알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요한 복음 6장에 보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적인 것이며 생명이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때부터 많은 제자들이 예수를 버리고 물러갔으며 더 이상 따라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보시고 "자!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도 떠나가겠느냐?"'고 반문하시면서 '물러가려면 물러가라

내 말은 진실되기에 더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그 때 열두 제자 중 으뜸 제자였던 시몬 베드로는

'주님!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요한 6, 63-68)하고 말했습니다.

자!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 구원의 필수 조건으로 성서에서

우선 세례의 중요성을 얘기하셨고 다음에는

당신 몸을 받아먹는 성체 성사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이 얼마나 명확한 말씀입니까?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성서를 읽고

그 안에서 영원한 구원의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지난날의 편견을 버리고 어떤 고집도 비판도 버리고 진실로

성서 말씀에 귀를 기울여 구원의 진리를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적인 체면이나 위신의 문제도 아닙니다. 진실하고 겸손한 신앙의 차원입니다.

송양; 그렇게까지 깊이 성서를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가톨릭의 신부들은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사제권(司祭權)에 의해서 성체 성사를 진행한다는 뜻이군요.

박신부;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가톨릭의 성직자들은

그리스도로부터 내려오는 신권의 소유자이며 동시에 사제들이며

그래서 미사 성제를 집전하고 그 성체를 성당에 모셔 두기 때문에

가톨릭의 교회당은 예배당이 아니고 성당(聖堂)이라고 합니다.

예배만을 보는 교회당만은 아닙니다.

예배도 드리는 장소이지만 동시에 제사를 집전하고 성체를 모시는 장소입니다.

송양; 신부님,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지난날 저의 신앙은 너무나 일방적이었고 편견적인 것 같았어요.

그런데 가톨릭의 의식 위주의 사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 스테파노 -



다음에는

11. 가톨릭의 종교 의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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