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혈 축성할 때,
제대 위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보여지죠...
아이들은, 아주 어린 아이들은, 영이 맑기 때문에
우리 어른들이 못 보는 거를 미사 때 봐요.
저는 그 아주 어린 아이들한테, 유치원생들한테,
참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어느 날 미사를 끝내고 나왔는데...어린이 미사를..
유치원 아이들이 몇 명이서 저쪽 문으로 막~ 쫓아 나오더니
내 수단자락을 잡더니,
'신부님! 신부님!'
'왜?'
'신부님! 신부님도 봤어?' 그래.
'뭐?'
'신부님 못 봤어?'
'어, 못 봤어. 뭐?'
'세상에, 왜 신부님은 안 보이지?'
하면서, 지들끼리 얘기하는 게,
'신부님, 예수님 몸 이렇게 올릴 때 있잖어, 천사가 막~날라다녔어.
그리고, 이렇게 예수님 몸 들어올릴 때 성모님이 팔 벌리고 신부님
이렇게~뒤에서 지켜줬는데 신부님 그렇게 가까이 있었는 대도 못 봤어?'
그래.
아니, 갑자기 챙피해지잖어, '응, 뭐 인기척이 나긴 났는데 뒤돌아 볼 수 없잖어?
아! 니들은 봤구나! 그래, 성모님 아마 계셨을 거야.'
'아, 그래!' 그러면서 아이 하나가 옷 색깔을 설명하려고 하는데,
이게 이 색깔을 찾지 못하는 거야,
성모님 이 옷색깔이 어린 아이가...응?
참 아이들한테 그런 얘기를 참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믿어요.
사제가, 성체성혈 축성할 때는 그 성당, 지붕에, 천장에 천사들이
가득히 날라다니면서 성체를 지키고!
또 사제를 지키기 위해서 성모님이 직접! 팔을 벌려서,
사제가 분심없이 성체성혈 축성하도록 팔을 벌려서
사제들을 지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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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에서 방송되고 있는
김웅렬 신부님의 [말씀 여정]-부활 신앙의 여정(2) 中에서
발췌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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