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문동 교우 분들께도 알리고,
오늘 아침 미사를 함께 참례하지 못한
죄송스러움도 표할 겸,,, 겸사 겸사 인사올립니다.
'이홍근 스테파노 신부님의 사제서품 2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보통...신부님들께서는 본인의 축일이나 생일, 다른 어떤 기념일 보다도
사제서품일을 더 뜻깊게 기념하신다고 합니다.
사제서품식 때 종종 인용하는 "사제"라는 제목의 시를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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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그대는 누구인가?
그대는 그대로부터 온 자 아니니
그대는 무로부터 왔느니라.
그대는 그대를 위하여 있는 자 아니니
그대는 하느님께로 향하는 중재자니라.
그대는 그대를 위하여 있는 자 아니니
그대는 하느님을 위하여 살아야 하느니라.
그대는 그대의 것이 아니니
그대는 모든 이의 종이니라.
그대는 그대가 아니니
그대는 또 하나의 그리스도니라.
그러면 그대는 누구인고?
사제여,
그대는 아무것도 아니며
모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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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잡지 2009년 8월호 69-70쪽 - |